주주성명 | 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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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KPF가 존경받는 기업이 되길 바랍니다 (2) | ||
내용 | 오늘 주주간담회 진행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렇게 주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담회에서도 직접 말씀드렸지만, 전달드린 내용을 글로 한번 더 남기고자 합니다. --- 조선업의 업황이 좋을 때, 자회사 TMC의 상장을 통해 유리한 조건으로 자본을 조달하는 방향성에 대해 공감합니다. 우리가 70% 소유한 자회사를 상장할 때 3,000억 내외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으나 모회사는 약 1,000억 정도의 가치만을 인정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이는 현재 시장이 우리 회사를 바라보는 신뢰 수준을 보여주는 냉정한 척도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회사의 진심이 잘 전달되면, KPF 임직원분들의 뛰어난 역량과 회사의 실력이 더욱 잘 인정받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먼저 기보유중인 자사주 소각 및 무상증자 등의 주주친화 조치를 고려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현금성 자산을 소모하지 않고도 회사의 주주친화 의지를 선언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물배당과 관련하여, 이미 검토해보셨겠지만 가장 근래에 자회사 상장 및 현물배당을 진행한 사례로 [필옵틱스]가 있습니다. 공시 링크: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0425900313 이 회사의 경우 자회사 필에너지를 상장할 때 전체 주식의 약 27%를 공모하였고 그 중 20%를 모회사 주주에게 현물배당하였습니다. 최종 상장된 총 주식의 5.3%에 해당하는 수량입니다. TMC는 전체 주식의 25%가량인 610만주를 공모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예시로 들어주신 배당안에서는 이 수량의 3.3%에 해당하는 20만주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는 최종 상장된 주식의 0.8%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물론 다양한 고려사항이 있기에 두 회사의 경우를 완전히 같게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환원 규모 면에서 너무도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점이 아쉽습니다. 더욱이 필옵틱스의 경우는 상법개정 이전의 사례입니다. 최근 주주보호를 중시하는 제도적, 사회적인 변화를 고려할 때 최소한의 기준점으로 봐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필옵틱스의 경우 4개월에 걸쳐 두 차례나 정정공시를 내며 환원 규모를 상향하였습니다. 불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들이지 않도록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안이 처음부터 제시되기를 기대합니다. --- 오늘 간담회를 통해 KPF와 자회사의 전반적인 사업 현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제 회사 발전을 위해 힘쓰시는 임직원분들을 직접 뵙고, 현장의 고민과 열정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KPF가 더욱 신뢰받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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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내용 | 주주님 안녕하세요. 먼저 주주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주시고, 이후에도 이처럼 정리된 의견을 공유해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회사의 방향성과 구조, 그리고 시장의 인식에 대해 주주님께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갖고 바라봐 주시는 점에 대해 진심으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말씀 주신 자사주 소각 및 무상증자와 같은 주주친화 정책은 회사의 현금 유출 없이도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유의미한 수단이라는 점에 대해 회사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재무제표상 자본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등 다양한 재무적 영향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므로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한 필옵틱스 사례를 언급해 주신 점도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각 기업이 속한 산업, 자회사 구조, 지분율, 상장 방식, 재무상태 및 시장 여건 등은 상이하며, 필옵틱스는 참고할 수 있는 하나의 사례일 수는 있으나, 모든 기업에 일괄적으로 적용 가능한 대표 사례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주주님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보다 신뢰받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귀한 말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